[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부상 후 첫 실전을 소화했다.
최근 더블A팀인 콜럼버스 클링스톤스에 합류한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콜럼버스의 시노버스파크에서 펼쳐진 몽고메리 비스킷츠전에 2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1월 귀국 후 빙판길에서 넘어져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던 김하성은 시즌 첫 실전 소화를 통해 복귀가 머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몸쪽 공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었고, 후속타자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한 가운데 더블스틸을 성공시키면서 3루를 밟았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선 2B1S에서 낮은 공을 공략했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6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MLB닷컴은 '애틀랜타는 스프링캠프 초반처럼 김하성의 출전 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하성은 최대 20일 동안 재활 훈련에 참가할 수 있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내달 19일 부상자 명다넷 복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애틀랜타의 월트 와이스 감독은 "김하성은 아마 수 주 전의 션 머피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며 "초반에 무리 시키지 않을 것이다. 점차 훈련량을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성은 당초 29일부터 재활 경기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일정이 하루 밀렸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옵트 아웃을 선언, FA로 시장에 나왔다. 타 구단으로부터 다년 계약 제안을 받았으나, 애틀랜타와 1년 2000만달러 계약을 하면서 사실상 'FA 재수'를 택했다.
애틀랜타는 포수 션 머피와 김하성의 복귀에 큰 기대를 거는 눈치다. 애틀랜타 소식을 전하는 HTHB는 김하성이 복귀 시 7번 타순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김하성과 더불어 부상 중인 머피까지 복귀하게 된다면, 애틀랜타는 막강한 타선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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