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큰 문제까지는 아니라고 수차례 검진 결과가 나왔었는데, 불과 3개월 사이 상황이 급변했다. 끝내 수술대에 오른 문동주다.
한화 이글스 구단은 지난 4일 문동주의 어깨 수술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구단은 "3일과 4일 이틀간 두곳의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고, 그 결과 우측 어깨 관절 와순 손상에 따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면서 "이 분야 최고 권위로 이름난 미국 조브클리닉에도 판독을 의뢰해둔 상태다. 이를 통해 향후 수술 및 재활 계획을 잡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천벽력이다. 문동주에게도, 한화 구단에게도 생각지 못했던 상황이 벌어졌다.
문동주는 지난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1회말 아웃카운트를 2개 잡은 상태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됐다.
이날 경기의 승패보다도 문동주의 몸 상태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1회부터 자진 강판을 할 정도라는 것은 그만큼 선수가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는 뜻이었다. 심지어 그게 어깨라면 이야기가 또 달라진다.
이런 상황에서 중계 방송사가 포착한 경기전 문동주가 불펜 피칭으로 몸을 풀면서 혼잣말로 "아파", "아파"라며 얼굴을 찡그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미 경기 전부터 어깨에 통증이 있었고, 경기 후 전력 투구를 하면서 통증이 더욱 극심하게 커졌다는 뜻이다. 구단이 검진 결과를 발표하기 전부터 이미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던 상황이다.
사실 문동주가 어깨 부위에 불편함을 느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그동안과 수술을 결정하게 된 이번 계기는 상황이 또 달라보인다.
과거에도 불편함을 느꼈었고, 올 시즌 스프링캠프 도중에도 견갑골을 비롯한 어깨 부위에 불편함을 호소한 문동주는 호주 1차 스프링캠프 도중 곧장 피칭을 중단하고 한국으로 일시 귀국해 정밀 검진을 받기도 했다. 이로 인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빠지게 됐었다.
당시에만 해도 정밀 검진에서 "특별하게 큰 이상은 없다"고 했다. 문동주가 불편함을 느낄 이유가 없다는 뜻은 아니고, 투구를 중단하고 재활이나 수술을 해야 할 정도가 아니라는 뜻이었다. 전문의 역시 오히려 투구를 하면서 주변 근육을 조금 더 단련시키라는 이야기를 했고, 문동주도 다시 공을 잡고 시즌 준비를 하며 차질 없이 개막을 맞이하는데 집중했다.
그러나 결국 탈이 나고 말았다.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상황이다. 문동주는 지난해에서야 조금씩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데뷔 후 최다인 121이닝(정규 시즌 기준)을 소화하면서 커리어 하이인 11승(5패)을 챙겼고, 생애 첫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밟았다. 특히 문동주는 포스트시즌에서 뒤가 약한 팀 사정상 불펜으로까지 나서면서 맹활약을 펼쳤다. 올해는 여기에서 한단계 더 도약을 목표로 했지만, 일단 수술을 하게 되면서 최소한 올 시즌은 아웃이고 내년 어느 시기에 복귀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화 입장에서도 그야말로 날벼락 중의 날벼락이다. 올 시즌 외국인 투수 2명인 오웬 화이트(햄스트링), 윌켈 에르난데스(팔꿈치) 둘 다 부상인 상황에서 엄상백이 이미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여기에 문동주까지 어깨 수술을 받으며 이탈했다. 시즌 전 구상에서는 이제 류현진과 왕옌청 두명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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