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돌아왔다. 석은미 감독이 이끄는 여자탁구 대표팀이 런던세계선수권 첫 승과 함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은 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OVO 아레나 웸블리에서 치러진 대회 32강전에서 캐나다를 매치 스코어 3대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조2위를 목표 삼은 그룹 예선에서 톱랭커 신유빈의 허리 부상 악재 등 뜻밖의 부진으로 3전패, 조4위를 기록했고 8번 시드를 받았다. 그러나 토너먼트 첫 경기인 32강에서 캐나다를 가볍게 꺾고 분위기를 바짝 끌어올렸다.
김나영(포스코 인터내셔널), 신유빈(대한항공), 양하은(화성도시공사)가 차례로 나섰다. 김나영이 1단식에서 서니 장을 3대0(11-6, 11-4, 11-5), 신유빈이 2단식에서 모 장을 3대0(11-3, 11-2, 11-4), 양하은이 3단식에서 아이비 팬을 3대0(11-6, 11-3, 11-3)으로 돌려세우며 단 50분 만에 승리를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허리 부상으로 예선전에서 고전했던 신유빈이 다소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 한층 가벼운 몸놀림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2년 전 부산세계선수권(단체전)에서 고전하며 극심한 슬럼프를 겪은 후 2년 만의 단체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예고했던 신유빈은 현장에서 허리 부상으로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세계 톱10 에이스의 컨디션 난조는 여자탁구 대표팀의 가장 큰 근심이었다. 회복을 위해 첫 경기 대만전 이후 루마니아, 중국전에서 벤치를 지켰다. 캐나다전에서 돌아온 신유빈은 "몸 상태가 완전히 좋지는 않지만, 모든 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으로만 경기할 수는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빠르게 회복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석은미 감독 역시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예선에서 아쉬운 결과가 있었지만 오늘은 전체적인 경기 내용이 좋았다"면서 "차분히 준비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예선전 3전패 부진에 대해 "신유빈의 부상 변수와 세계대회 특유의 부담이 있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좋은 경험이 됐다"고 평가했다.
선수단 분위기도 한층 밝아졌다. 첫 승을 신고한 선수들은 "세계선수권에서의 승리는 결코 쉽지 않다. 오늘 승리를 계기로 더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며 입을 모았다. 2018년 할름스타드 세계선수권 단체전 이후 8년 만에 단체전에 출전한 '베테랑' 양하은은 "오랜만에 세계무대에 나서니 더 간절한 마음으로 한 경기 한 경기를 소중하게 치르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나영은 "여러 국제대회 경험이 도움이 되지만 세계선수권의 긴장감은 여전히 특별하다"고 말했다. 세계선수권이 처음인 신예 에이스들 역시 새 각오를 다졌다. 유시우는 "세계대회 특유의 분위기와 긴장감이 확실히 다르다"며 "경기에 나서든 뒤에서 돕든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막내 박가현도 "쉽지 않은 무대지만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16강전에서 세르비아-싱가포르전 승자와 맞붙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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