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다시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무라카미는 9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레이트필드에서 펼쳐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 첫 타석에서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5호. 이 홈런으로 무라카미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함께 양대리그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2위 그룹과의 격차는 2개.
팀이 0-1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무라카미는 1B에서 한가운데로 몰린 95.4마일(약 153.5㎞) 싱커를 밀어쳤다. 좌측으로 뻗어나간 타구는 무난히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됐다.
화이트삭스는 이날 시애틀에 8대12로 졌다. 4타수 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 2삼진을 기록한 무라카미의 시즌 타율은 0.237, OPS(출루율+장타율)는 0.948이 됐다.
무라카미는 5월 들어 저지와 홈런 경쟁을 펼치고 있다. 3월 3경기 연속 홈런 후 침체기에 빠지며 타율이 한때 1할대에 머물렀지만, 4월 한 달간 5경기 연속 홈런 등 9개의 아치를 그리면서 순위를 끌어 올렸다. 5월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5일 LA 에인절스전에서 14호 홈런을 기록했다. 7일 에인절스전에서 4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난 뒤 하루 휴식을 취하고 나선 시애틀전에서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무라카미는 일본 시절부터 '모 아니면 도' 유형의 거포로 분류됐다.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8시즌 총 246홈런을 기록했으나, 3780타석에서 삼진율이 25.8%(977개)였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인 올해도 이런 모습에는 변함이 없다. 시애틀전까지 135타석을 소화한 가운데 삼진 비율이 42.2%(57개)다. 하지만 32개의 안타 중 2루타 이상 장타가 16개(2루타 1개, 홈런 15개)다. 화이트삭스는 이런 무라카미를 상위 타순에 꾸준히 기용하면서 득점력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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