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원로 배우 사미자가 학벌 때문에 출연료 인상을 거절당했던 과거의 아픈 기억을 털어놨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원로 배우 김영옥, 사미자, 남능미가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장훈은 "상을 받은 뒤 출연료나 등급이 올라가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영옥은 "우리는 특별히 변화가 없다"고 답했고, 남능미는 "나는 상 받을 때 재수 없어서 상 받는 걸 안 좋아한다. 그다음 해에 꼭 재수가 없다"고 수상 징크스를 언급했다.
그러자 사미자는 과거 출연료 문제로 제작사를 직접 찾아갔던 일화를 꺼냈다. 그는 "출연료가 너무 적어서 제작사를 찾아가 '출연료 좀 올려달라. 이순재 씨가 제일 많이 받는다던데'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충격적이었다. 사미자는 "그랬더니 제작사에서 '당신한테 어떻게 서울대 나온 사람하고 똑같이 주냐?'고 하더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이순재는 서울대학교 철학과 출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미자는 "당시 눈물이 흐르는데 '안 되겠구나' 싶어 인사하고 나왔다"며 "그 말이 아직도 머릿속에 맴돈다"고 털어놨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히지 않는 상처였다는 것.
그러면서 그는 "그래서 주책일 정도로 공부를 많이 했다. 중국어를 3년 배우고 영어도 배우러 많이 다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이날 방송에서는 김영철과 영어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남다른 학구열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사미자는 이화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63년 동아방송 성우 1기로 데뷔해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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