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돈' 벌던 MLB 유망주 '몰락'…'불법 체류자 운송' 인정, 자진 출국

움베르토 크루즈 사진출처=샌디에이고 파드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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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던 투수가 불법 이민자 운송 혐의를 인정한 뒤 결국 멕시코로 자진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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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포스트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움베르토 크루즈(19)는 최근 미국 내 불법 체류자 운송 과정에서 금전을 받은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법정에서 자신의 유죄 인정으로 인해 추방될 가능성이 "사실상 확실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즈는 이후 스스로 미국을 떠나 멕시코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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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측은 크루즈가 최소 10년간 미국 취업 비자를 받을 수 없게 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향후 5년 동안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경우 재신청 기회는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당초 크루즈에게 중범죄 혐의를 적용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크루즈는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금 75만 달러(약 11억원)를 받고 입단한 유망주다. MLB 유망주 전문 매체인 MLB 파이프라인에서는 파드리스 구단 내 유망주 순위 5위로 평가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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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해 10월 미국 애리조나주 국경 인근 지역에서 체포됐다. 당시 수사당국은 크루즈가 SUV 차량을 이용해 불법 이민자들을 미국 내로 운송하고 있다고 의심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크루즈는 미란다 원칙 고지를 포기한 뒤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태운 사람들이 불법 체류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인정했다. 또 한 명당 1000달러(약 146만원)씩 받을 예정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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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 당시 크루즈는 토미존 수술 이후 팔꿈치 재활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크루즈는 이후 구단을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최근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 선수이자 구단의 일원으로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행동이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팀 동료와 구단, 팬들에게 끼친 영향을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루즈는 이번 사건으로 징역 30일형도 선고받았지만, 이미 구금돼 있던 기간이 인정돼 추가 수감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24년과 2025년 파드리스 루키리그에서 활약한 뒤 싱글A 무대로 올라선 상태였다.

한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는 지난 시즌 입단한 KBO 키움 히어로즈의 송성문(29)이 2루수로 활약 중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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