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해리 케인이 상대선수의 조작 행위로 대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10일(한국시각) '볼프스부르크 선수가 페널티킥 부분을 밟는 바람에 케인이 실축하며 기록 행진이 깨졌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0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브르크와의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미 30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한 바이에른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와 더불어 득점 기록 행진이 중요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세운 한 시즌 리그 121골 기록에 도전하고자 했다. 다만 이날 경기에서는 후반 11분 마이클 올리세의 결승골이 전부였다. 117골 고지에 오르는 데 그쳤다. 남은 일정은 최종 라운드인 34라운드 쾰른전 기록 경신을 위해선 5골이 필요하다.
케인도 개인 기록을 마감했다. 케인은 전반 36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앞선 역습 상황에서 마이클 올리세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비디오판독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은 페널티킥 득점으로 최정상급인 선수, 선제골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케인은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넘기며 실축했다. 케인은 이번 페널티킥을 놓치며 토트넘 시절부터 이어온 24회 연속 페널티킥 득점 성공 기록이 깨지게 됐다.
다만 이번 실축이 케인의 실수가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스포츠바이블은 '눈썰미 좋은 팬들은 TV 리플레이를 통해 볼프스부르크의 센터백인 제누엘 벨로시앙이 케인의 페널티킥 직전 페널티 지점을 밟았다는 사실을 알아챘고, 케인의 페널티킥은 골대를 벗어났다'며 '케인은 페널티킥을 실축한 직후 충격에 휩싸인 채 페널티 지점을 뒤돌아보았고, 지면 상태가 자신의 실축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 듯했다'고 전했다.
케인으로서는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도전이 좌절된 상황에서 득점 기록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개인 수상을 위해서 중요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상대 선수의 전략과 함께 페널티킥을 놓치며, 아쉽게 기록과 득점 행진을 이어갈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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