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유인식(54) 감독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전부터 오랫동안 준비한 작품이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원더풀스'(허다중 극본)를 연출한 이상엽 감독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원더풀스'의 연출 과정을 설명했다.
유인식 감독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다음 작품을 생각했을 때 내가 두근두근할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 여기에 안 해본 것에 대한 욕구였다. 평소 나는 잘 둔하고 잊어버리는 타입인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때 했던 고생이 대중의 칭찬을 받으면서 다 잊어버린 것 같다. 안 해본 것을 벌이면서 내가 그동안 축적해 둔 것이 다 필요 없어지더라. '원더풀스'를 하면서 막막함은 있었지만 그래도 새로운 것을 시도한 것에 대한 보람도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원더풀스'는 말하자면 나에게 로망이었다. 이 작품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것 자체가 기뻤던 작품이다. 실제로 '원더풀스'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보다 먼저 준비를 했던 작품이다. 초고를 찾아보니 2020년도였고 준비를 한창 하다가 여러 이슈와 스케줄이 안 맞아 잠시 접어뒀던 프로젝트였다. 다행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불이 붙으면서 성사가 돼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이건 내가 안 해본 장르이고 요새 히어로물이 나오긴 했지만 초반에 이 작품을 준비할 때만 해도 국내에서는 검증된 장르가 아니라서 더욱 부담이 컸고 물론 지금도 그 부담은 여전하다. 다만 나는 그동안 흥행을 개런티 할 수 있는 작품에 도전 한 편은 아니지 않나? 이번에도 열심히 만들어서 반응이 좋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내가 '원더풀스'에서 제일 끌렸던 지점은 장르는 메이저한 장르인데 캐릭터나 대사가 마이너해서 대비되는 부분이 좋더라. 우리끼리는 이른바 '건전지 맛 대사들'이라고도 하는데, 새콤하기도 하고 찌릿찌릿한 말맛이 있다.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사고방식의 캐릭터도 이 히어로물과 붙여놨을 때 묘한 재미를 줄 것 같았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원더풀스'는 1999년 세기말, 우연히 초능력을 가지게 된 동네 모지리들이 평화를 위협하는 빌런에 맞서 세상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초능력 코믹 어드벤처를 다룬 작품이다. 박은빈, 차은우, 최대훈, 임성재, 김해숙, 손현주 등이 출연했고 허다중 작가가 극본을, '낭만닥터 김사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유인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1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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