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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키드' 류현진이 대선배의 길을 걸어갈 수 있을까. 박찬호는 자신의 경험에 비춰 "길게 봐라"는 조언을 남겼다.
류현진은 지난달 출국하면서 "두 자릿수 승수와 최대한 낮은 평균자책점"을 목표로 삼았다. 여건이 된다면 당연히 신인왕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선수생활 마지막 해였던 지난해 고향팀 한화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꿨던 류현진과는 남다른 사이였다. 박찬호는 "같이 생활해 보면서 알 수 있었다. 어려운 게 있어도 잘 넘기는 친구다. 성격도 워낙 좋아 잘 적응할 것으로 본다"며 웃었다.
박찬호의 말대로 긴 여정을 떠나는 류현진, 그의 메이저리그 적응은 벌써 시작됐다.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일찌감치 애리조나에 위치한 다저스 캠프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투수조 소집은 오는 13일이지만, 미리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빅리거' 류현진의 첫 발걸음은 다저스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사소통 문제가 있겠지만, 넉살 좋은 류현진에게 큰 장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두르지 않고, 길게 보면 된다. 수많은 후배들이 박찬호의 길을 따랐듯, 류현진도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이제 류현진의 차례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