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시작이다."
결국 이승엽은 달랐다. 4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호주와의 2차전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3번-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승엽은 1회, 2회 두 타석 연속으로 2루타를 터트리며 공격의 물꼬를 트며 6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엽이 방망이가 터지면서 2일 네덜란드전에서 침묵을 지켰던 중심타선도 활짝 기지개를 켰다.
이승엽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1승을 했기 때문에 이제부터 시작이다. 오늘 우선 첫 승을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했다. 이승엽은 이어 "우리 타선 이 침체돼 있었기 때문에 첫 타석부터 기회가 되면 풀스윙을 해 무조건 주자를 불러들인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
비록 호주전에서 승리했으나 한국은 5일 대만전에서 큰 점수 차로 이겨야하는 상황. 이승엽은 "5점차 이상이 나지 않으면 2라운드에 못가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기겠다. 반드시 대만을 꺾고 2라운드에 가겠다"고 다짐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