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KIA에 역전승으로 2위 가능성 살렸다

최종수정 2013-10-03 17:55

선두 재도약을 노리는 LG와 4위 두산이 잠실에서 만났다.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에서 두산이 7대3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승리로 이끈 윤명준-양의지 배터리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9.30/

두산이 KIA에 막판 역전승을 거두며 2위 등극 가능성을 되살렸다.

두산은 3일 광주 KIA전에서 4-6으로 뒤지던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때 KIA 마무리 김진우를 두들겨 3점을 뽑아내며 결국 7대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KIA에만 올해 10연승을 거두며 시즌 71승(53패 3무)째를 기록, 2위 넥센을 0.5경기차로 추격했다. 남은 경기에서 넥센과 LG의 승패 결과에 따라 두산이 2위를 차지하게 될 가능성도 여전히 살아남았다.

반면 KIA는 1회말 신인 이홍구가 두산 에이스 니퍼트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치는 등 모처럼 11안타를 치며 6점을 뽑았으나 마지막 순간 김진우가 무너지며 시즌 73패(51승 3무)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KIA는 다시 단독 8위로 추락했다.

경기 초반부터 화력쇼가 펼쳐졌다. 두산은 1회초 KIA 선발 송은범을 상대로 안타 3개와 볼넷 1개, 희생플라이 1개, 도루 2개 등을 종합해 3점을 먼저 뽑았다. 하지만 KIA의 깜짝 반격이 1회말에 펼쳐졌다. KIA 역시 1회말 2사 만루에서 박기남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뽑은 뒤 이동훈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2-3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이홍구가 2사 만루에서 니퍼트의 2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자신의 데뷔 첫 만루홈런을 때려내 전세를 6-3으로 뒤집었다.

하지만 KIA는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하며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2, 3회에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4회에는 1사 후 안치홍과 신종길의 연속 안타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2번 김광연이 유격수 앞 병살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날렸다. 5회 2사 2, 3루 7회 무사 1, 2루 등 무수히 많은 기회를 날리면서 두산의 기를 살려주고 말았다.

결국 두산은 2회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로 1점을 따라붙은 뒤 4-6으로 뒤진 9회에 역전을 만들어냈다. 9회에 마무리로 나온 김진우를 상대로 1사 후 민병헌의 2루타와 오재일의 볼넷으로 된 1사 1, 2루에서 홍성흔이 2루수를 맞고 우측 외야로 흐르는 적시타를 쳐 5-6을 만들었다. KIA 2루수 안치홍이 타구의 바운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바람에 안타를 만들어주고 말았다.

이어 2사 2, 3루에서 정수빈이 좌전 적시타로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역전을 만들어냈다. 덕분에 8회부터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두산 투수 윤명준이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를 거둔 두산 김진욱 감독은 "마지막 9회에 좋은 투수를 상대로 굉장한 집중력을 보여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니퍼트는 낮경기여서 컨디션이 조금 안좋았을 뿐 걱정하지 않는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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