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류현진과 추신수의 투타 맞대결은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LA 다저스의 류현진, 그리고 마이너리그부터 산전수전 다 겪고 정상급 빅리거가 된 신시내티의 추신수. 둘의 맞대결은 박찬호 김병현 최희섭 등 코리안 빅리거들이 활약했던 2000년대 초중반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추신수가 아메리칸리그 소속인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하면서 올시즌 맞대결 일정이 없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다저스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팀들과 인터리그를 치른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텍사스와는 경기가 없다.
대신 추신수는 류현진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윤석민과 만날 수는 있다. 윤석민의 소속팀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해있다. 윤석민은 사실상 5선발 경쟁에서 밀려났지만, 선발진의 부상 등 기타 변수가 발생하면 시즌 도중 기회가 올 수 있다. 선발이 아닌 불펜투수로 빅리그에서 뛸 수도 있다. 텍사스와 볼티모어는 6월 4일(이하 한국시각)부터 6일까지 텍사스의 홈인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맞붙는다.
반면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에 속한 추신수, 윤석민과 만날 일이 없다. 대신 시카고 컵스의 베테랑 임창용과 조우할 가능성은 있다. 다저스와 컵스는 8월 2일부터 4일까지 다저스타디움에서, 9월 19일부터 22일까지 리글리 필드에서 총 7경기를 치른다. 단, 임창용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돼야 가능한 얘기다.
한일 양국간 자존심을 건 맞대결은 얼마나 펼쳐질까.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하고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다나카 마사히로는 추신수와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4경기가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고, 29일부터 31일까지 3경기가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개최된다. 이 기간 양키스의 베테랑 구로다 히로키와의 맞대결도 가능하다.
다르빗슈 유와 추신수는 팀 동료로 맞대결이 없다. 하지만 같은 지구에 속한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와쿠마 히사시와는 자주 만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와 시애틀은 총 19경기를 치른다.
한편, 류현진은 일본인 메이저리거 '빅4(다나카, 구로다, 다르빗슈, 이와쿠마)'와 만날 가능성이 없다. 소속리그가 다른데다 인터리그 경기도 잡혀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