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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연장전과의 악연을 끊지 못했습니다. 어제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LG는 연장 11회 끝에 8:7로 한화에 역전패했습니다.
삼자 범퇴 무실점으로 공수 교대되지 못하고 수비 이닝이 계속되자 봉중근이 연속 안타를 허용해 김민수를 홈으로 들여보내 LG는 8:7로 리드를 내줬습니다. 10회말 LG는 1점을 만회해 동점을 만들어 연장전을 11회까지 끌고 가져갔지만 결국 11회초에 결승점을 허용하고 패배했습니다. 10회초 이병규(7번)의 포구 실수가 없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병규(7번)는 좌익수로 출전할 때는 안정적인 수비를 보이지만 1루수로서는 불안합니다. 동료 내야수들의 원 바운드 송구 포구에 약점이 있어 어제 한화전 10회초와 같은 상황이 언제든 재연될 수 있습니다. 병살 연결 시 2루수 혹은 유격수의 원 바운드 송구를 포구하지 못하는 모습을 작년까지 종종 노출하곤 했습니다.
좁은 수비 범위 또한 1루수로서 이병규(7번)의 약점입니다. 5월 5일 잠실 두산전에서 최주환의 타구를 포구하지 못해 2루타가 된 것뿐만 아니라 어제 한화전 3회초 김태균의 땅볼 타구도 포구하지 못해 안타가 된 바 있습니다.
과거 1루수는 수비 능력이 떨어지는 선수가 맡았던 포지션이지만 최근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좋은 좌타자들이 많은데다 우타자들의 밀어치는 타격 능력이 향상되어 1루수를 향해 강하고 빠른 타구가 많이 향합니다. 빠른 땅볼 타구에 대한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데다 원 바운드 송구 포구에도 약점을 보이는 이병규(7번)가 1루수로서 적임자인지 의문입니다.
규정 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0.456로 리그 정상급의 출루율을 자랑하는 이병규(7번)는 LG 타선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입니다. 하지만 1루수로 기용하는 것은 재고가 필요합니다.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최하위 LG에 고민거리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