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극 강우콜드, KIA 두산의 벤치 희비쌍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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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선동열 감독의 모습.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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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동열 감독은 "운이 참 좋았다"고 했다.
22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이렇게 얘기했다. 두산 송일수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팀이 부진한데, 비도 도와주지 않는다"고 했다.
전날 KIA는 강우콜드로 승리를 거뒀다. 4-2로 앞선 KIA의 6회초 공격에서 많은 비가 내렸다. 경기를 중단하고 30분 동안 기다렸지만, 여전히 거셌다. 결국 KIA가 행운의 승리를 거머쥐었다.
물론 김병현이 잘 던졌다. 5이닝 4피안타 2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두산으로서는 매우 아쉬운 경기였다.
4연패의 위기에 몰린 두산은 초강수를 뒀다. 23일부터 나흘간 휴식을 취하는 두산은 4회 2-4로 추격하자, 지체없이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마운드에 올렸다.
2이닝동안 무실점으로 호투. KIA는 뒷문이 불안했다. 선발 김병현이 언제 공략당할 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경기 후반 두산이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은 많이 남아있었다.
선 감독은 "타이밍 맞게 비가 잘 왔다. 니퍼트가 호투를 펼쳐 5회를 넘긴 것도 우리에게는 행운"이라고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는 "강우콜드 승리로 불펜을 아낄 수도 있었다"고 했다. 여러모로 KIA에게는 말 그대로 '단비'였다.
반면 총력전을 펼쳤던 두산은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두산 송일수 감독은 "니퍼트의 페이스가 괜찮아 역전의 기대를 했는데 여러모로 아쉽다"고 했다. 두산 입장에서는 설상가상이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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