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가 조금 더 왔으면 좋겠는데…."
사실상 순위 경쟁의 결과가 나오는 8월, 장마에 태풍으로 경기 취소가 잇따르고 있는 여름이다. 올해는 주말 경기가 비로 취소될 경우 월요일에 경기를 하고 있다. 일정이 워낙 불규칙하다보니, 컨디션 유지가 어렵고 피로가 쌓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히어로즈는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고 후반기가 시작된 이후 단 하루도 쉬지 못했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7월 25일 SK전은 비로 취소됐는데, 5일 SK전까지 12일 동안 10경기를 치렀다. 이 기간에 주말 경기가 2게임이 비로 취소돼 7월 28일과 8월 3일, 두 차례 월요일에 경기를 소화했다.
비로 경기가 취소되더라도 선수들은 경기장에 나와 훈련 일부를 진행하니 쉬었다고 볼 수 없다. 더구나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여름에는 체력 부담이 더 크다. 히어로즈는 후반기 10경기에서 6승4패를 기록했다.
염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지쳤다. 비가 좀 내려서 선수들이 피로를 풀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런데 염 감독의 바람대로 오후 4시쯤 빗줄기가 굵어졌고, 유남호 경기 감독관은 오후 4시20분쯤 우천 취소를 결정했다.
히어로즈는 7~8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연전을 치른 뒤 9~10일 목동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만난다. 이동 부담이 적은 스케줄이다. 6일 경기 취소가 히어로즈의 다음 일정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줄 지 궁금하다.
목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