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을 내면 확실한 보상을 한다', 넥센 히어로즈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었다. 서건창이 222.6%가 상승된 3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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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강정호는 3억원에서 40%가 인상된 4억2000만원에 재계약했다. 2012년 연봉 1억8000만원에서 2년 연속 1억2000만원이 올랐다. 넥센으로선 전년도 4번타자 박병호에게 막대한 연봉 인상과 함께 '1호 계약'을 안긴 탓에 이슈를 뺏겼던 프랜차이즈 스타 강정호에 대한 예우를 한 것이다. 지난해엔 강정호가 넥센의 1호 계약으로 주목을 받았다.
서건창의 올시즌 연봉은 9300만원. 2012년 신인왕을 차지하며 최저 연봉 2400만원에서 7700만원까지 올랐지만,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풀타임을 뛰지 못하면서 연봉 상승세가 주춤했다.
하지만 히어로즈는 서건창에게 파격적인 3억원의 연봉을 제시했고, 서건창 역시 9일 오전 구단 사무실에서 가진 첫 만남에서 흔쾌히 도장을 찍었다. 9300만원에서 222.6%가 상승돼 순식간에 억대 연봉, 그것도 3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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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역사적인 기록과 함께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서건창에게 확실한 보상을 하기로 처음부터 마음을 먹고 있었다. 리드오프로 전경기에 출전해 한 시즌 최다이자 역대 최초 201안타를 기록하며, 타격-최다안타-득점 부문 3관왕에 오른 서건창은 올시즌 페넌트레이스 MVP에 각종 시상식마다 최고의 선수로 꼽히며 '상복'이 터진 데 이어 '연봉 대박'이라는 마지막 선물까지 받았다.
서건창은 "어떤 단어로 감사의 표현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생각보다 많은 금액을 제시해주셔서 잠깐의 고민도 없이 바로 사인할 수 있었다. 배려해주시고 신경 써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시즌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201개의 안타를 때려 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이 기록은 앞으로 선수생활을 해나가는 동안 큰 힘이 되어 줄 것 같다. 팀도 플레이오프를 넘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며 우승에 도전했다. 비록 실패했지만 값진 경험과 가능성을 얻었고 내년 시즌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최고의 선후배들과 이 모든 것들을 함께한 올시즌을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서건창은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인 만큼 그만한 책임감을 가지게 됐다. 팀에서 나에게 원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또 스스로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알고 있기에 비시즌 동안 잘 준비해서 내년 시즌에 대비하겠다. 초심을 지키며 항상 겸손하고 어떤 위치에서든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를 확실히 다졌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