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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팀 내 최고 우타자는 정성훈입니다. 작년에 그는 타율 0.329로 박용택(0.343)에 이어 팀 내 2위, 홈런 13개로 '빅뱅' 이병규(16개)에 이어 역시 팀 내 2위였습니다. 최근 3년간의 기록을 보면 매해 타율이 오르고 있는 추세(2012년 0.310, 2013년 0.312)입니다. 1980년생인 그가 만 32세 시즌부터 타율이 오르고 있다는 점은 놀랍습니다.
정의윤은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작년에도 중요한 경기에서 결승타를 치며 LG의 순위 싸움을 견인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2012년 0.283 이후 매해 타율이 하락하는 추세(2013년 0.272, 2014년 0.264)입니다. 장타력과 정교함 어느 쪽도 확실히 입증하지 못했습니다. 1986년생으로 만 30세에 육박한 그를 유망주로 분류하기에는 애매한 측면이 있습니다. 올 시즌이 마지막이라는 각오가 요구됩니다.
문선재는 2011년 2군에서 20홈런 20도루로 잠재력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LG의 우타자 유망주 중 드물게 발이 빨라 호타준족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1군에 처음 두각을 나타냈던 2013년 13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71개의 삼진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타격에서 정교함을 갖춰야 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LG의 젊은 우타자들은 공통적인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확실한 타격 능력을 선보여야 하지만 동시에 선배들과의 수비 포지션 경쟁에서도 승리해야 합니다. 올 시즌이 종료될 무렵 정성훈이 '고독한 우타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