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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을 바라보는 훌리오 프랑코(57)는 아직도 야구 선수로 뛰고 있다.
프랑코는 1958년생이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태어났고, 1982년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으로 뛴 게 당시 나이 49세였던 지난 2007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였다. 20년 넘게 빅리그 8개팀에서 뛰었다. 내야수(유격수 2루수 1루수)와 지명타자를 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코치 시절 프랑코를 유심히 살폈다. 프랑코의 몸관리는 특별했다고 한다. 류 감독은 "당시만 해도 국내야구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잘 모를 때였는데 프랑코는 꼭 경기를 마치고 혼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무거운 걸 들지는 않았다. 근육의 긴장감을 유지시켜주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그가 보여준 운동 방법은 나중에 국내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그를 따라서 토종 선수들이 웨이트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한다.
프랑코는 2008년 5월 멕시칸리그 퀸타나 루 타이거스에서 선수 은퇴를 발표했다. 이후 지도자로 활동했고, 2014년 선수로 복귀했다. 미국 독립리그 포워 워스 캐츠에서 7경기에 출전, 타율 2할2푼2리(27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그는 올해 다시 무대를 일본으로 옮겨 야구를 계속 해나가게 됐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