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가세한 PIT 유격수, 최대 격전지 중 하나

기사입력 2015-02-11 15:55


강정호가 가세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격수 포지션이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한국시각) 포지션 최대 격전지를 꼽으며 강정호가 포함된 피츠버그의 유격수 포지션도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선정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다재다능한 유망주 무키 베츠의 기용 문제를 언급하면서 스프링캠프에서 해결해야 할 총 12개의 포지션을 소개했다.


넥센 히어로즈가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스프링캠프 전지훈련을 펼쳤다. 동료에게 볼을 던져주고 있는 강정호.
서프라이즈(미국 애리조나)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1.26
MLB.com은 피츠버그의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에 대해 지난 시즌 144경기서 단 한 개의 실책을 기록했다며 '검증된 선수'라고 평했다. 이어 '한국에서 건너온 홈런 타자 강정호가 유격수 자리를 차지하려고 한다'며 강정호가 유격수는 물론, 3루수와 2루수도 소화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한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의 말을 빌어 '강정호는 25홈런 이상을 때려내기에 충분한 유격수'라며 조디 머서와의 경쟁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피츠버그 유격수 포지션 외에도 다양한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하비에르 바에즈와 아리스멘디 알칸트라, 토미 라 스텔라가 경쟁하는 시카고 컵스의 2루, 브래드 밀러와 크리스 테일러가 맞붙은 시애틀 유격수가 언급됐다.

LA 다저스의 외야도 최대 격전지로 꼽혔다. 맷 켐프를 트레이드시켰지만, 최고 유망주 작 피더슨의 가세로 기존의 야시엘 푸이그, 칼 크로포드, 안드레 이디어의 기존 외야진에 경쟁이 불가피하다. 여기에 백업 멤버인 스캇 반 슬라이크, 크리스 헤이시, 엔리케 에르난데스 등도 있다.

호위 켄드릭을 다저스로 보낸 LA 에인절스의 2루수 경쟁과 쿠바 출신의 야스마니 토마스가 가세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3루, 미구엘 몬테로가 떠난 애리조나의 포수도 격전지로 꼽혔다.

벤 조브리스트와 유넬 에스코바가 동시에 떠난 탬파베이 레이스의 키스톤 콤비도 격전지로 소개됐다.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와 닉 프랭클린이 유격수와 2루수를 맡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학주의 콜업 가능성도 언급됐다.


또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유격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3루수, 뉴욕 메츠의 유격수 포지션과 함께 추신수가 우익수로 나서는 것 외에 정해진 게 없는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진도 격전지로 꼽혔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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