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난타전 끝 KIA 제물로 오키나와 첫 승

기사입력 2015-02-25 16:47


넥센 히어로즈가 오키나와 첫 연습경기에서 승전보를 전했다.

넥센은 25일 일본 오키나와 긴스타디움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난타전을 벌인 끝에 18안타를 집중시키며 12대10으로 승리했다. 23일과 24일 이틀 연속 연습경기가 우천취소된 뒤 치른 첫 경기에서 승리 소식을 전했다.


넥센 히어로즈가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스프링캠프 전지훈련을 펼쳤다. 넥센 선수들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있다.
서프라이즈(미국 애리조나)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1.28
선발 밴헤켄이 1회말 이종환에게 우월 2점홈런을 맞은 뒤, 김다원 서용주 황수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추가실점해 0-3으로 뒤진 채 출발했다. 하지만 2회초 볼넷 2개, 안타 5개를 집중시켜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밴헤켄은 2회 또다시 이종환에게 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1사 1,3루서 KIA 이종환은 또다시 우측 담장을 넘겨 전세를 뒤집었다.

난타전은 계속 됐다. 넥센은 3회 김민성의 솔로홈런과 4회 강지광의 2루타와 유한준의 적시타, 박병호의 2루타, 김민성의 3루타와 윤석민의 희생플라이로 5득점해 10-6으로 다시 도망갔지다. 하지만 4회말 두번째 투수 문성현이 4실점하며 재차 10-10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양팀의 방망이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넥센은 7회초 2사 2루서 고종욱이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다시 앞서갔고, 9회 서동욱의 쐐기 솔로홈런으로 12대10 승리를 거뒀다.

양팀 선발투수는 모두 부진했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1⅓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예정된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고, KIA 선발 임준섭은 4이닝 1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0실점으로 고전했다.

넥센의 새 외국인 투수 좌완 피어밴드는 5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가졌다. 넥센 강지광은 3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김민성은 단타를 제외한 사이클링히트에 3타점으로 힘을 냈다. KIA는 4번타자로 나선 이종환이 홈런 2개 포함 3안타 6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연습경기 8연패에 빠졌다.


오키나와=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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