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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국내 복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결별한 윤석민(29)이 친정 KIA 타이거즈로 복귀한다.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무대에 계속 도전하고 싶었지만 구단의 적극적인 요청에 다시 KIA에서 뛰기로 마음먹었다"며 "힘든 시기에도 잊지 않고 응원해 준 KIA 팬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4년 90억원은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대 규모 FA 계약이다.
윤석민은 FA 신분으로 KIA와 계약했고, 초대형 다년 계약으로 국내 최정상급 투수의 자존심을 세웠다.
윤석민을 전력 외로 평가한 볼티모어는 KIA에 '상징적인 이적료' 1달러를 요구했다. 사실상 '조건 없는 방출'이었다.
볼티모어는 방출을 요청한 윤석민에게 "다른 미국 구단에서 뛰지 않는다"는 조건만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KIA 김기태 감독은 이날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나와 팀으로선 무척 좋은 일이다"라고 밝히면서도 "윤석민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포기하고 국내복귀를 택할 때 얼마나 마음이 아팠겠는가. 한국에서 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게 우리 코칭스태프가 해야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정말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 아닌가"라며 "훈련도 열심히 했다고 들었다.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윤석민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윤석민은 곧장 시범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KIA가 KBO에 선수등록만 마치면 된다. FA 선수가 1월 15일까지 계약하지 못하면 1년간 뛸 수 없다는 조항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윤석민은 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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