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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 레인저스의 다르빗슈 유. 스포츠조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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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의 에이스 다르빗슈 유(29)가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접게 되는 걸까.
다르빗슈는 7일(이하 한국시각) MRI(자기공명영상촬영) 검사 결과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일 텍사스 캠프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등판해 시속 151km 공을 던진 다르빗슈는 지난 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나섰는데, 1회 12개의 공을 던지고 팔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됐다. 그는 마우드를 내려온 직후에 "전혀 걱정할 게 없다"고 했다.
가볍게 생각을 했는데, 상황이 심각하다.
몇가지 선택이 가능한데, 구단에 따르면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인대접합수술을 받는 게 최선이라는 얘기가 힘을 얻고 있다.
다르빗슈는 11일 뉴욕에서 다시 검사를 받을 예정인데, 수술대에 오르면 올시즌 등판이 불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을 경우 복귀까지 12개월에서 15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다르빗슈가 최악의 시나리오를 받아들인 각오를 하고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일본인 투수 중 마쓰자카 다이스케, 와다 스요시, 후지카와 규지 등이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의 다나카 마사히로도 오른쪽 팔꿈치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는데, 수술 대신 약물치료를 받았다.
2012년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텍사스로 이적한 다르빗슈는 지난해 10승7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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