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3K 윤길현 "마무리 걱정은 없다"

기사입력 2015-03-17 16:23


SK 마무리 투수 윤길현. 스포츠조선 DB

"훈련을 100% 소화해 부상 걱정은 없다."

SK 와이번스의 마무리 투수 윤길현이 경쾌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시범경기에 첫 등판해 1이닝 무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윤길현은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전 9회말에 등판했다. SK가 7-2로 여유있게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인 박준태를 볼카운트 2B1S에서 슬라이더를 던져 삼진으로 돌려세운 윤길현은 거침이 없었다. 후속 타자 오두철 고영우까지 세 타자를 연속으로 삼진 처리하고 산뜻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 11개. 직구와 슬라이더를 각각 5개씩, 커브를 1개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5km까지 나왔다.

윤길현은 "오랜만에 나와 정신없이 더졌다.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고 첫 등판 소감을 밝혔다. 윤길현은 이어 "대만 2군 캠프에서 훈련을 100% 소화해 부상 걱정은 없다"고 했다.

윤길현은 플로리다 1차 스프링캠프 때 근육통으로 조기 귀국했다. 이후 따뜻한 곳에서 충분한 훈련을 하기 위해 대만 2군 캠프에 합류했다가 지난 10일 귀국했다. 1군 선수단 보다 일주일 더 캠프에 머물렀다.

윤길현은 "오늘은 구위 점검을 하고 싶어 등판했고, 직구 위주로 던졌다. 직구 제구가 조금 흔들려 슬라이더를 섞어 더졌는데, 슬라이더가 좋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자심감이 넘친다. 윤길현은 "마무리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열심히 훈련을 했기 때문에 걱정은 없다. 부담감을 줄이는 게 관건이다"고 했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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