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시추에이션 선행 주자 추월 아웃

최종수정 2015-03-29 15:59

뒷 주자가 선행주자를 추월해 아웃되는 보기드문 플레이가 펼쳐졌다.

삼성 라이온즈의 박석민이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서 앞선 주자 박한이를 앞지르며 아웃이 된 것.

삼성이 추격전을 펼치던 5회말에 벌어진 일이다. 1-6으로 뒤지다 2점을 쫓아간 뒤 이어진 1사 만루의 찬스. 4번 최형우가 좌측으로 큰 타구를 날렸다.

펜스까지 날아간 타구를 SK 좌익수 이명기가 잡아 2아웃이 됐다. 문제는 그 다음에 벌어졌다. 1루주자 박석민이 타구가 안타가 되는 줄 알았던지 타구가 잡히기 전 2루를 돌아 3루쪽으로 뛰었다. 2루와 3루 사이에서 타구를 보던 2루주자 박한이는 타구가 잡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천천히 2루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려는 찰나 박석민이 어느새 박한이 근처까지 왔다. 타구가 잡히는 것을 보고 돌아가려고 했을 땐 박한이보다 조금 더 나간 상태였다. 선행주자 추월로 아웃.

3루주자 김상수가 태그업해 홈을 밟았지만 그 전에 아웃이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이 되지는 않았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스의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삼성 선수들이 경기 전 훈련을 했다. 박석민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2015.03.21/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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