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초대형 트레이드, NL 서부 판도 뒤흔들다

기사입력 2015-04-06 15:02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판도를 뒤흔들만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샌디에이고가 6일(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마무리투수 크레이그 킴브렐, 외야수 멜빈 업튼 주니어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대신 외야수 카메론 메이빈, 카를로스 쿠엔틴에 유망주 투수 맷 위슬러와 외야수 조던 파루벡, 그리고 올해 드래프트에서 41번째 드래프트 픽을 애틀랜타에 내줬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된 메이저리그 현존 최고의 마무리투수 크레이그 킴브렐. ⓒAFPBBNews = News1
이미 샌디에이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연달아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선수단을 개편한 바 있다. 맷 켐프, 저스틴 업튼, 윌 마이어스, 데릭 노리스, 윌 미들브룩스 등을 영입하며 완전히 타선을 갈아엎었다. 여기에 FA 최대어인 선발 제임스 쉴즈까지 데려왔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또 한 번의 트레이드로 마지막 남은 약점을 메웠다. 킴브렐은 4년 연속 내셔널리그 구원왕을 차지한 현존 최고의 마무리투수다. 통산 186세이브에 평균자책점 1.43을 기록중이다. 여기에 앞서 영입한 저스틴 업튼의 형인 멜빈 업튼 주니어(B.J.업튼)도 함께 데려왔다. 업튼 형제는 애틀랜타에 이어 또다시 샌디에이고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지난 시즌 도중 마무리를 맡게 된 호아킨 벤와가 셋업맨으로 가면서 뒷문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백업 외야수로 활약한 멜빈 업튼 주니어의 가세로, 중견수 윌 마이어스의 불안한 수비력을 커버할 가능성이 생겼다.

또한 샌디에이고는 이번 딜을 통해 선수단 개편으로 외야에 잉여자원이 된 카메론 메이빈과 카를로스 쿠엔틴을 처분했다. 애틀랜타는 이번 트레이드를 계기로 현재 계약규모가 부담되는 업튼과 향후 계약에 있어 부담감이 있는 킴브렐을 정리하며 확실하게 리빌딩 모드로 들어갈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샌디에이고는 적극적인 전력보강에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양강인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최고 클로저 킴브렐을 영입하는 등 확실하게 전력보강을 마쳤다. 이제 '대권 도전'만이 남았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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