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양키스 30년만의 개막전 조기강판

기사입력 2015-04-07 09:53


7일(한국시각) 토론토와의 시즌개막전에서 실망스런 피칭을 한 뉴욕양키스 개막전 선발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7)가 불명예를 안았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이날 '다나카는 4이닝 5안타 5실점(4자책점)을 허용한 뒤 강판됐는데 양키스의 개막전 선발 4회 강판은 1985년 이후 30년만'이라고 밝혔다. 너클볼러였던 필 니크로가 1985년 보스턴을 상대했는데 당시 4이닝 만에 물러났고, 이후에는 없었다. 최고 에이스인 개막전 선발의 탄탄한 구위와 벤치의 믿음이 어우러진 전통이었다. 미국 언론은 다나카의 팔꿈치에 대해 걱정하는 분위기다.


다나카 마사히로. ⓒAFPBBNews = News1
다나카는 지난해 7월 클리블랜드전에서 오른 팔꿈치 통증을 호소, 정밀검사에서 인대부분파열이 발견돼 2개월여 재활치료를 했다. 지난 시즌 막판에 2경기에 선발복귀를 했지만 불안감이 상존했다. 다나카는 지난해 포함 등판 최근 등판 5경기 중에서 4경기나 4자책점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미네소타전 이전까지는 3실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가 한번에 불과했다. 이날 다나카는 홈런 1개를 포함해 5안타 2볼넷, 6탈삼진을 기록했다. 82개를 뿌렸는데 스트라이크는 50개였다. 스트라이크율이 61%에 불과했는데 제구력이 좋은 다나카로선 아쉬운 수치다. 다나카는 올시즌을 평균자책점 9.00으로 출발하게 됐다.

1~2회는 무실점으로 버텼다. 3회에 무너졌다. 호세 레예스에게 희생 번트로 선제 1점을 내줬다. 양키스 3루수 체이스 헤들리의 송구 실책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러셀 마틴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계속된 위기에선 토론토 강타자 에드윈 엔카나시온에게 투런 홈런까지 얻어 맞았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93마일이었다. 보통 직구는 89~91마일 사이였다. 지난해 직구 평균 구속은 91.2마일. 스피드가 다소 떨어진 모습이다. 양키스는 1대6으로 졌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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