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정 결승홈런으로 kt 잡고 4연승

기사입력 2015-04-08 22:11


SK 와이번스가 간판타자 최 정의 극적인 결승 솔로홈런에 힘입어 4연승을 기록했다.


KT위즈와 SK와이번스의 2015 프로야구 경기가 8일 인천구장에서 열렸다. 8회말 무사 SK 최정이 우월 솔로포를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4.08/
SK는 8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2대1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최근 4연승을 거뒀다. 1-1이던 8회말에 터진 최 정의 솔로홈런이 결승타였다. 외국인선수 켈리는 이날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진 못했지만, 6⅔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반면 제10구단 kt는 개막 후 9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선발로 나온 정대현이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0-1로 뒤지던 7회초에 힘겹게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끝내 SK의 벽을 넘지 못했다. 6개의 잔루가 아쉬웠다. 특히 1-1 동점을 만든 7회초 1사 1, 2루 때 용덕한, 박기혁이 연속 삼진을 당한 장면은 뼈아팠다. kt의 팀 완성도가 아직은 모자라다는 증거다.

이날 5회까지는 투수전이었다.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켈리는 5회까지 2안타만 허용했다. kt 정대현도 4회까지 3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5회에 뒤를 이은 최원재가 ⅔이닝 1안타를 기록했고, 뒤이어 나온 윤근영이 이명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5회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하지만 6회에 SK가 점수를 뽑았다. 실책이 문제였다. 선두타자로 나온 대타 임 훈의 평범한 타구를 좌익수 김민혁이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그 사이 임훈은 2루까지 나갔다. 이후 브라운과 박정권의 볼넷으로 된 1사 만루에서 이재원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SK가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곧바로 7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마르테의 2루타에 이어 1사 후 김태훈의 좌중간 1루타로 1사 1, 3루가 됐다. 이어 대타 신명철의 좌전 적시타로 마르테가 홈을 밟았다. 1-1 동점. kt의 기회는 계속 이어졌다. 그러나 대타 요원이 부족했다. 용덕한과 박기혁의 삼진으로 첫 승 기회가 날아갔다. SK는 8회말 최 정이 kt 이성민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치며 다 놓칠 뻔한 승리를 잡아챘다.

이날 결승타를 친 최 정은 "앞선 찬스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해 미안했다. 다행히 만회할 기회가 생겼고, 그걸 홈런으로 연결해 기쁘다. 앞으로 좀 더 집중해서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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