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질주NC, 공룡킬러 양현종마저 넘을까

최종수정 2015-04-09 09:02

무한질주중인 NC가 국내 최고선발 중 한명인 KIA 양현종마저 넘을 수 있을까. 개막 6연승을 달리다가 2연패에 빠진 KIA와 2연패 뒤 5연승인 NC가 9일 3연전의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NC의 창을 KIA의 방패가 막아야 하는 형국이다. NC는 요즘 방망이 파워가 무시무시하다. 이틀 동안 22개의 안타를 집중시키며 KIA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8일 경기에서는 나성범과 테임즈 이호준 등 팀의 중심에 선 타자들이 모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마운드도 화음을 토해냈다. 이날 NC선발 이재학이 조기강판됐지만 최금강이 롱릴리프로 임무를 완수했다. 양현종에 맞선 NC선발은 외국인투수 찰리다. NC가 또 승리한다면 곧바로 선두탈환이 가능하다.


NC 이호준과 김경문 감독.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위기에 빠진 KIA는 양현종 카드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아직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라고 하지만 양현종은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LG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했다. 지난 3일 kt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냈다. 토종 유일의 개막전 선발투수였다. 한템포 빠른 승부와 자신감 넘치는 피칭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KIA 양현종. 이날 7이닝 무실점 선발승을 따냈다. 9일 NC전은 팀으로서나 양현종 개인으로서나 중요한 일전이다. 양현종은 지난해 NC킬러였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2015.04.03
NC는 벼르고 있다. 지난해 양현종에 철저하게 당했다. 양현종은 지난해 NC전에서 5전전승을 기록했다. 34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은 2.34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팀타율 꼴찌였던 NC지만 8일 현재 팀타율 3할2푼4리로 1위다. 상하위타선 할것없이 골고루 터지고 있다.

맏형인 이호준(39)은 타율 4할5푼2리에 3홈런 16타점, 나성범은 3할7푼9리, 테임즈 역시 3할7푼5리에 5홈런 14타점을 기록중이다. 박민우(0.368), 지석훈(0.357), 김태군(0.333) 등 주요타자들이 죄다 3할대 타율. 올시즌에 앞서 많은 이들은 NC마운드가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의 열쇠라고 내다봤다. 방망이 걱정이 필요없어서가 아니라 방망이는 크게 좋아질 가능성이 없기에 그나마 팀을 지탱했던 투수진이 나빠지면 성적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얘기였다. NC타선은 이런 우려를 단번에 날려버렸다. '공룡 킬러' 양현종과 맞서는 업그레이드 된 NC타선. 불꽃 튀는 대결이 예상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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