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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선수에게 기회가 될 것이다."
이에 넥센 염경엽 감독은 "시즌아웃이 아니라는 것이 가장 다행이다. 2년 연속 200안타를 노린 서건창 본인이 가장 아쉽겠지만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냐"며 "건창이는 뛰는 야구를 하는 선수다. 즉 완벽한 재활이 절실하다. 그래서 최대 3개월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김지수와 서동욱이 번갈아 가며 2루를 맡고 이후에는 열흘 정도면 복귀하는 김민성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또 톱타자는 이택근과 김하성, 임병욱 등이 번갈아 맡을 것이라고 염 감독은 밝혔다. 2군에서 신예 송성문도 2루 투입을 준비중이다. 염 감독은 "건창이 정도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대체선수들이 제 몫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며 "서건창도 김민성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 대체로 투입됐다가 자리를 꿰찬 경우다. 다른 선수들에겐 분명히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누가 성장할지 나름 기대도 된다"고 말했다.
서건창은 분명 대체 불가한 선수로 성장했다. 염 감독도 이를 잘 안다. 하지만 긴 시즌의 시작일 뿐이다. 선수 한 명 없다고 기죽을 필요는 없다. 플랜B에서 성공 케이스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 다른 팀에서 방출되다시피 옮겨온 선수들이 특급 스타로 성장한 곳이 바로 넥센이다. 서건창의 공백이 가져올 '나비효과'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
목동=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