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33)가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타율은 여전히 2할대 초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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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26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홈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간신히 안타를 치면서 지난 16일 오릭스전부터 시작된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 성적은 4타수 1안타.
하지만 결코 좋게 볼 수 없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2할1푼6리(88타수 19안타)밖에 안된다. 연속경기 안타기록이 무색하다. 팀의 간판 중심타자의 체면에도 어울리지 않는다. 결국 연속 경기 안타라는 포장을 떼어내면 극도로 부진한 성적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소프트뱅크는 7대9로 지면서 2연패를 당했다.
이대호는 이날 1회와 4회 6회에 모두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다 6-9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겨우 안타를 쳤다. 상대 마무리투수 다카하시 도모미를 상대로 볼카운트 2S에서 3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전안타를 날렸다. 1루에 안착한 이대호는 곧바로 대주자 마키하라 다이세이로 바뀌었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가 만든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1점만 낸채 결국 졌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