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 쐐기투런' 넥센, 8대5로 한화 꺾고 3연승

기사입력 2015-05-16 20:44


넥센 히어로즈가 이틀 연속 한화 이글스를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8대5로 승리했다. 3회 볼넷 2개와 안타 4개를 묶어 대거 5득점했고, 4회에는 이택근의 쐐기 투런홈런이 터졌다.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넥센과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5회초 무사서 넥센 이택근이 두산 유희관에게서 좌월 솔로홈런을 친 후 홈에서 정수성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4.07.
3회초 선두타자 김지수가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김재현의 희생번트와 이택근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스나이더는 상대 선발 배영수와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김민성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주자 김지수가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어 박병호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뒤이어 유한준의 타구는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뚝 떨어지는 안타가 됐고 2루주자 김민성이 홈인, 1루주자 박병호는 3루에 도달했다.

이때 좌익수의 송구를 받은 3루수 주현상이 2루로 파고 든 유한준을 잡고자 2루로 공을 던졌지만, 악송구가 되면서 박병호까지 득점을 올렸다. 윤석민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 넥센은 5-0으로 앞서갔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이 안타를 끝으로 강판됐다.

3회말 선발 김동준의 난조로 5-3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캡틴' 이택근이 4회 1사 1루서 상대 세번째 투수 송창식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때려내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이 점수는 그대로 쐐기점이 됐다. 4회 하영민이 2실점해 7-5로 쫓겼지만, 넥센은 6회 스나이더의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다.

넥센 선발 김동준은 2⅔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뒤이어 등판한 하영민이 2⅓이닝 2실점하며 구원승을 올렸다. 조상우(2이닝)-김영민(⅔이닝)-손승락(1⅓이닝)은 6~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대전=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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