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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야구 인생 최대의 위기에 부딪혔다. 어깨 수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LA 타임스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류현진이 올시즌 투구를 재개할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면서 '류현진이 재활을 진행해 온 과정을 감안하면 현 상황에서 논리적으로 다음 단계는 수술이다'고 적었다.
류현진의 부상 정도와 받게 될 수술 종류, 회복 기간, 재활 방법 등은 다저스의 공식 발표가 나올 때까지는 확인하기 힘들지만, 관절과 관련된 수술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관절에 문제가 있다면 회복에는 엄청난 시간이 소요된다.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이대진 손민한 박명환 등이 어깨 수술을 받고 4~7년간 재활에만 매달렸다.
류현진의 이번 부상은 지난 3월 1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 등판 후 호소한 것이다. 당시 류현진이 통증 호소 후 염증치료주사를 맞은 것에 대해 국내의 한 트레이너는 "류현진은 보통 시즌 시작 후 10경기 정도 등판한 다음 어깨에 부하가 걸린다는 느낌이 들면 주사를 맞긴 했는데, 이번 경우는 시기가 빨리 찾아온 것 같다"면서 "이 시기에 평소와 다른 통증을 느꼈다면, 어깨에 심각한 이상이 생긴 것일 수도 있다"고 한 바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4월말 같은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24일 뒤인 5월 22일 복귀했고, 시즌 막판인 9월 또다시 어깨 통증이 도져 포스트시즌까지 실전에 오르지 못했다.
이달 초 류현진이 세 번째 불펜피칭을 실시할 당시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5월중에 돌아온다"고 했지만, 구속이 130㎞대를 벗어나지 못하자 "구속이 나오지 않고 있다. 트레이너팀에서는 5~6일 휴식을 지시했다"며 말을 바꾸기도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