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위닝시리즈, kt에 패배. 예측불허 NC행보

최종수정 2015-05-20 10:06

올해 NC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보기좋게 피해다니고 있다. 지난해까지 신생팀 어드밴티지를 받았는데 올해는 FA보강도 없고, 외국인선수도 한명 줄었다. 불펜의 마당쇠였던 원종현도 수술로 빠졌다.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더 많았다. 하지만 19일 현재 20승1무18패로 5위에 랭크돼 있다. 선두와의 승차는 3게임에 불과하다. 지난 주말에는 선두 삼성과의 3연전에서 불같은 집중력으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국내 최고의 셋업맨인 안지만에게 패배를 안기기도 했다. 그랬던 NC가 꼴찌 kt를 만났다. 다들 NC의 선두권 도약을 점쳤다. 하지만 NC는 19일 경기에서 2대4로 졌다. kt선발 엄상백의 '인생투(6이닝 1실점 선발승)'와 '무쇠팔' 장시환(1이닝 무실점 세이브)의 벽을 넘지 못했다. NC 덕분에(?) 리그 전체의 팀간 승차는 더 촘촘해졌고, 승부는 더 박진감있게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14일 잠실에서 열린 NC-LG전. 7회초 2사 1루 NC 손시헌 타석때 1루주자 최재원이 2루 도루를 시도해 아웃으로 판정되자 김경문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합의판정을 요청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2015.05.14/
5월 들어 NC는 선전하고 있다.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슬기롭게 이를 헤쳐나가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김경문 감독의 리더십과 지난 2년간 2군 선수층을 두텁게 하기 위해 힘을 기울인 NC구단의 노력이 어우러졌다. 대체 선수들은 주전들의 구멍을 메우며 팀을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선발진은 생각보다 부진하다. 찰리와 이재학의 부진은 불펜진의 피로도를 가중시키고 있다. 찰리는 19일 kt전에서 팀타율 꼴찌인 kt타선을 상대로 5이닝 2실점을 했다. 안타를 8개나 맞았다. 구위의 척도인 탈삼진은 고작 1개. 찰리는 올시즌 10경기에서 4승5패에 그치고 있다. 이재학은 8경기에서 1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 4.81. 지난 2년간 NC마운드를 지켜낸 버팀목들이라 충격은 상당하다. 하지만 해커가 4승1패로 버텨주고, 손민한(4승3패)과 박명환이 최근 2경기에서 1승에 평균자책점 1.64로 뜻밖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타선에서도 중심타자들이 숨고르기를 하는 동안 지석훈(0.354, 3홈런 12타점)과 김종호(0.314, 2홈런 10타점), 김성욱(0.286) 등이 힘을 보태고 있다. 마운드에서도 마무리 김진성의 공백을 임창민이 막아주고 있다. 임창민은 뒤늦게 1군 무대에 합류했지만 1승6세이브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중이다. '마무리 부재 시대'에 이만하면 부족함 없는 성적표다. 4월 한때 마운드 운용에 애를 먹기도 했지만 이민호(1승1패8홀드, 3.97)와 최금강(2승3패1홀드, 4.55), 임정호(1패4홀드, 3.60) 등이 경기 중후반을 책임지고 있다. 그야말로 '반전 NC'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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