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1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8대7로 승리했다. 5연승이다. 연장 11회말 2사 1,2루서 박헌도의 좌중간 높게 뜬 타구를 좌익수 최진행이 포구에 실패하면서 끝내기 2루타가 됐다. 시즌 20호, 통산 919호, 개인 첫 번째 끝내기 안타다.
박헌도도 빛났지만, 연장 10회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김대우도 빼놓을 수 없는 히어로였다. 김대우는 구원승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넥센 염경엽 감독도 "오늘 경기에서는 후반 김대우가 아주 좋은 피칭을 했는데, 김대우 피칭 덕분에 마지막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 후 김대우는 "연장 경기에도 감독님이 믿고 내보내주셔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최대한 막으면, 우리 팀 타자들이 강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제구나 구속에 만족한다. 힘든 경기를 이겼기 때문에 지금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게 나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목동=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넥센과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넥센 선발투수 김대우가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