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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사이드암 우규민(30)은 실질적인 팀내 에이스다. 그의 승률은 100%. 2015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 2승 무패다.
그는 소사가 끊지 못한 연패를 2일 NC전에서 끊었다.
우규민은 소사 처럼 압도적인 구위를 앞세우지 않는다. 하지만 상대하는 타자들은 무척 곤혹스러워한다.
우규민은 타자들에게 칠 수 있을 것 같은 공을 던져준다. 그런데 만만하게 보고 방망이를 돌리면 내야 땅볼 또는 헛스윙이 되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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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규민이 최고 구속이 140㎞초반인데도 이번 시즌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2.59)을 2점대로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제구력이다.
장타를 맞을 수 있는 실투가 많지 않다. 스트라이크가 거의 대부분 낮은 쪽에서 형성된다. 또 직구, 체인지업 그리고 싱커 같은 변화구를 잘 섞어 던진다. 타자와 쉼없이 수싸움을 해서 이겨낸다. 전문가들은 "우규민이 공의 높이를 잘 활용하는 투수"라고 극찬한다.
우규민은 NC를 상대로 1회 나성범에게 선제 투런을 맞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6회에도 3안타 1사구로 2실점했지만 버텼다. 7회에도 1실점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비록 우규민이 실점을 했지만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고 더이상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우규민을 신뢰했다. 결과적으로 경기는 강우콜드가 선언됐고 우규민은 완투를 했다. 팀은 4연패를 끊으면서 6월 첫 경기를 기분 좋게 대승으로 출발했다. LG 불펜도 푹 쉬었다.
결과적으로 우규민이 에이스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우규민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고관절 물혹 제거 수술을 받았고, 시즌 개막 직전 수술 부위에 통증이 찾아와 다시 재활 훈련하고 지난달 중순에 1군에 합류했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