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수호신' 오승환(33)이 시즌 15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3경기 연속 등판의 강행군 속에서도 오승환의 구위는 식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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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경기에서 8-8로 맞선 9회에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결국 승리 투수가 됐던 오승환은 이날 경기에서도 마운드에 나서자 마자 강력한 구위를 자랑했다. 첫 상대인 지바 롯데 외국인 타자 루이스 크루즈는 4구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몸쪽 역회전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어 후속 이구치 타다히토는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볼카운트 3B1S로 몰린 상황에서 5구째 바깥쪽 직구(시속 145㎞)를 던져 뜬공을 유도했다. 펜스 근처에서 공이 잡혔다. 마지막 나카무라 쇼고와의 승부는 공 1개로 끝냈다. 쇼고가 오승환의 초구 직구(시속 141㎞)를 받아쳤지만, 2루수 뜬공에 그쳤다. 결국 공 10개로 1이닝을 퍼펙트 처리하며 완벽한 세이브를 달성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