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제대회를 통해 병역혜택을 받은 선수는 이후 5년간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에 뽑히면 무조건 출전을 해야하는 조항이 신설됐다.
KBO는 9일 오후 1시 30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프리미어12대회와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에 대한 논의를 했다.
오는 11월 일본과 대만에서 개최되는 제1회 프리미어12에 출전할 국가대표팀 감독은 빠른 시일 내에 KBO가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KBO 규약에는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 감독은 전년도 한국시리즈 우승팀과 준우승팀 감독 중에서 KBO 총재가 선임하도록 돼 있다. KBO는 일단 그 원칙을 존중하면서 조금 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결정할 예정이다.
프리미어 12 대회에 출전하는 참가 선수들의 보상에 대해서는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소집일로부터 대표팀 해산일까지 FA 등록일수를 산정하여 보상하기로 했다. 또 선수단 포상금은 대회의 상금 규모에 따라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여기에 국가대표 규정 중 하나를 추가하기로 했다. 국제대회를 통해 병역혜택을 본 선수들은 이후 5년간 국제대회에 국가대표로 선발될 경우 반드시 참가하도록 의무화했다. 소급적용은 되지 않는다. 앞으로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경우) 대표팀에 포함될 경우 KBO는 병역 미필자들에게 병역혜택을 받을 경우 이후 5년간 국가대표 소집에 응하겠다는 각서를 받을 계획이다.
예전 국가대표로 병역혜택을 받았던 선수들이 이후 대회엔 여러 이유로 소집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메르스에 대해선 현재 진행중인 KBO 리그 및 퓨처스리그는 중단없이 편성된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선수단 및 관중의 안전 확보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각 구단에 협조사항을 전달하고 KBO와 구단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KBO는 향후 관계당국의 위기경보단계 상향조정 등이 있을 경우 준비해 놓은 경기일정 편성 매뉴얼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외국인선수에 대해 전 소속 구단이 재계약을 제안한 경우 구단의 해당 선수 계약교섭권 보유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환원하기로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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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이사회는 메르스여파에도 일정을 계속 하기로 결정했다. 스포츠조선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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