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의 에이스 맥스 슈어저가 15일(한국시각)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둔 직후 포수 호세 로바톤과 손을 맞잡고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워싱턴 내셔널스의 에이스 맥스 슈어저가 퍼펙트게임에 준하는 완벽한 피칭을 펼치며 시즌 첫 완봉승을 따냈다.
슈어저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컨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9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는 위력적인 투구로 팀의 4대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7승째.
슈어저가 승리투수가 된 것은 지난달 28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7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진 이후 18일만이다. 특히 슈어저는 올해 워싱턴으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완봉승을 거머쥐면서 내셔널리그에서도 최강급 투수임을 입증했다. 평균자책점은 1.93으로 낮췄다. 이날 현재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부분 3위.
특히 슈어저는 29타자를 맞아 안타와 볼넷을 각각 1개씩만 내줬을 뿐, 올시즌 들어 최고의 피칭을 과시하며 밀워키 타선을 압도했다. 7회말 선두타자 카를로스 고메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할 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8회 1사후에는 스쿠터 게넷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투구수는 119개였고, 스트라이크는 86개였다.
슈어저는 또 삼진 16개를 잡아내며 워싱턴 구단 사상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경기 후 슈어저는 AP 등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원하는 대로 모든 공이 들어갔다. (7회)배트가 부러지면서 안타를 허용했는데, 그것은 운이 따른 것 뿐"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워싱턴은 3회말 앤서니 렌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고 4회에는 호세 로바톤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7회에는 2사 1,2루서 클린트 로빈슨의 좌측 2루타로 2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