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적 부진을 이유로 버드 블랙 감독을 해임한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또 감독을 바꿨다. 최근 이틀 동안 두 번의 교체. 올해 세 번째로 팀을 이끌게 된 인물은 샌디에이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 감독인 팻 머피(56)다. 머피 감독은 시즌 잔여기간 동안 팀을 맡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17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 A.J.프렐러 단장이 지난 3년간 트리플A 엘-파소 팀을 이끈 머피 감독을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프렐러 단장은 "머피 감독은 우리 구단 시스템과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팀을 봐왔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멤버나 재활선수, 혹은 마이너리그 선수들까지 모두 잘 관리할 수 있다"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
머피 감독은 2009년까지 노르르담 대학과 애리조나 주립대 등에서 20년 이상 코치를 맡아왔다. 이후에는 샌디에이고 마이너리그팀에서 일했다. 최근 3년 간은 트리플A 팀을 맡아 180승172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샌디에이고는 전날 블랙 감독을 해임하고, 임시로 데이브 로버츠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겼으나 오클랜드 에이스에 5대6으로 패한 뒤 또 다시 감독을 바꾸는 강수를 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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