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 골든글러브 3파전 양상

기사입력 2015-06-18 10:35


두산 김재호, 넥센 김하성, 삼성 김상수. 스포츠조선DB

강정호가 떠난 KBO리그의 최고 유격수 경쟁이 흥미롭다. 강력한 힘을 앞세운 강정호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뒤 KBO리그에서 누가 대표 유격수로 골든글러브를 받을지 관심이 컸다.

현재까진 삼파전 양상이다. 두산 김재호와 넥센 김하성, 삼성 김상수가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두산 김재호는 유격수 중에서 타율이 가장 좋다. 주로 9번타자로 나서지만 타율이 무려 3할1푼8리나 된다. 타격 14위. 홈런은 1개에 27타점, 28득점을 했다. 헛스윙이

단 18번 밖에 없어 헛스윙 비율이 2.3%로 가장 낮은 타자다. 그만큼 맞히는 재주가 뛰어나다. 실책은 10개.

넥센 김하성은 강정호가 생각나지 않게 하는 유격수다. 신인왕과 함께 골든글러브까지 두마리 토끼가 보이기 시작했다. 타율 2할9푼8리에 12홈런 44타점을 기록 중이다. 발도 빠르다. 11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현재까진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도 가능해 보인다. 유격수로선 이종범(96,97년)과 강정호(2012년)에 이어 세번째로 가입을 노린다.

20-20클럽이 역대로 38번밖에 안나온 진기록이기에 김하성이 20-20클럽에 가입한다면 신인왕 경쟁은 물론 골든글러브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듯. 실책이 13개다.

삼성 김상수는 강정호가 떠난 뒤 가장 유력한 골든글러브 후보였다. 안정감 있는 수비에 정확한 타격, 게다가 지난해 도루왕을 할 정도로 빠른 발까지 가졌다. 하지만 아직 김재호와 김하성에 비해 임팩트가 약하다. 타율 2할8푼에 4홈런 29타점을 기록 중. 도루는 15개로 6위에 올라있다. 실책이 8개로 적은 수비에서 앞서는 모습이지만 수비보다는 아무래도 공격이 더 어필을 할 수 있다고 볼 때 김상수로선 분발해야할 상황이다.

김재호 김하성 김상수 모두 골든글러브는 아직 가져보지 못했다.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받게될 선수는 누구일까. 모두 상위권 팀 소속이라 이들의 활약이 곧 팀 성적에도 연결되기에 더욱 관심을 모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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