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간판타자 이대호(33)가 시즌 17호 홈런을 포함한 멀티히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소프트뱅크 이대호. 스포츠조선 DB
이대호는 19일 홈구장인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니혼햄 파이터스를 상대로 5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그리고 동점 솔로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알찬 활약을 펼쳤다. 이대호의 활약에 힘입은 소프트뱅크는 3-3이던 9회말 무사 1, 3루에서 대타 요시무라 유키의 끝내기 안타로 이겼다. 퍼시픽리그 1위 자리도 굳게 지켰다.
이대호의 시즌 17번째 홈런은 2회말에 나왔다. 0-1로 뒤지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이대호는 상대선발 요시카와 미쓰오가 던진 초구(시속 144㎞)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시원하게 넘겼다. 귀중한 동점 홈런이었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 10일 한신 타이거즈전 이후 9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첫 타석부터 장타를 날린 이대호는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왔다가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3-2로 앞선 6회말 1사 후 다시 타석에 나와 중전 안타를 날렸다. 지난 13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 이후 6일, 2경기 만에 다시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 하지만 이대호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3-3이던 8회말 1사 후에는 삼진을 당했다. 이로써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3푼5리에서 3할3푼8리로 약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