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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1사 2루서 LG 손주인에게 동점타를 허용한 두산 노경은이 교체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7.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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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노경은이 1군 등록 하루 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두산은 3일 잠실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노경은과 정진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조승수와 박종기를 불러올렸다.
경기전 김태형 감독은 "(노)경은이를 1군에서 제외했다. 어제부터 투수코치와 상의했는데, 결국 오늘 내렸다"며 "기약은 없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노경은은 지난 5월부터 마무리를 맡았지만 1승3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을 보이며 5월 22일 2군으로 내려갔다. 노경은은 2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맞아 1군에 올랐지만, ⅓이닝 동안 2안타를 맞고 2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김 감독은 "경은이는 자기 공을 못 던지고 있다. 타자들을 압도하는 모습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 부족하다"며 "경은이가 잘 해야 팀이 잘 되지만, 하염없이 붙잡고만 있을 수는 없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보직을 바꿔도 별 효과가 없어 다시 시작하라고 2군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두산은 이현승-오현택 체제로 마무리를 운영한다. 김 감독은 "주로 (이)현승이가 나오겠지만, 현승이는 연투 능력이 다소 떨어진다"며 "세이브 상황이 아닐 때도 나갈 수 있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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