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15 프로야구 두산과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9회초 2사 3루서 두산 양의지에게 역전타를 허용한 후 한화 김성근 감독이 아쉬워하고 있다. 대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7.09.
"내가 계산착오했다."
한화는 9일 대전 두산전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1-5로 앞서다가 후반 두산에게 동점과 역전을 잇따라 허용했다.
두산전 2연패.
경기가 끝난 뒤 한화 김성근 감독은 "내가 계산을 착오했다"고 짧은 한 마디를 남겼다. 솔직하면서도 강렬했다. 통상적으로 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많은 멘트를 남기진 않는다.
구체적인 계산 착오의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 감독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 한 그가 언급한 부분은 알 수 없다. 의심이 가는 부분은 있다. 한화는 9회 무사 1, 2루 상황에서 오재원의 병살타를 유도했다. 결국 2사 3루가 됐다. 실점을 하지 않았다면 분위기가 한화로 올 수 있었다. 1, 2루가 비어있는 상황. 하지만 윤규진은 타격감이 좋고, 맞대결 전적에서 불리한 양의지와 정면승부를 했다. 결국 결승타를 허용했다. 게다가 한화는 장타력이 뛰어난 대타 카드 이성열을 제대로 활용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대전=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