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김선우와 악연이 있었던 일본인 투수 오카(39)가 일본 독립리그 팀에서 탈퇴했다. 일본 언론들은 오카가 독립리그 BC리그의 도야마 선더버드를 떠난다고 10일 보도했다.
오카는 올시즌 BC리그에서 12경기에 등판해 3승5패, 평균자책점 8.22를 기록했다. 도야마에서 일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재진출을 노렸는데, 부진한 성적이다.
오카의 야구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1994년 고교 졸업 후 드래프트 3순위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 입단한 오카는 1999년 미국으로 날아갔다. 보스턴과 몬트리올 엑스포스, 워싱턴 내셔널스, 밀워키 브루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51승68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을 경험했고, 2010년 3월에는 멕시칸리그에 진출했지만 일주일 만에 계약이 해지됐다.
2010년 요코하마에 복귀한 오카는 그해 7승을 거뒀다. 2011년에 어깨수술을 받고 방출되자 도야마에 입단해 공을 던졌다. 2013년 초 김성근 감독의 고양 원더스 스프링 캠프에 합류해 훈련하기도 했다.
도야마를 거쳐 2013년 12월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오카는 스프링 캠프 기간에 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 지난 시즌을 미국 독립리그에서 보낸 오카는 올해 다시 도야마 유니폼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