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FA의 성공사례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특히 올해는 투수 FA 첫 해 최다 기록을 써내려갈 수 있을 듯하다.
윤성환과 장원준이 FA 첫해 최다승을 향해 달려간다. 윤성환은 11승6패, 평균자책점 3.46, 장원준도 11승6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40경기 이상 남아있는 상태라 부상만 없다면 8∼9차례의 등판을 할 수 있고 승수를 높일 수 있다. 윤성환은 140⅓이닝을 던져 박명환이 기록한 FA 첫 해 최다 이닝(155⅓)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 혁은 세이브 기록을 넘어설 듯. 8승8패 15세이브, 4홀드를 기록하고 있는데 15세이브는 지난 2004년 진필중(LG·4패 15세이브)이 기록한 FA 첫 해 최다 세이브 기록과 타이다. 앞으로 세이브를 추가하는 것마다 미래 FA가 될 마무리 투수들의 기준이 된다.
홀드는 이미 새 기록이 작성됐다. 안지만이 22홀드(3승2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2013년 정현욱(LG)이 세운 16홀드를 넘어섰다. 역대 최초로 투수 FA 첫 해 타이틀 홀더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전 FA 첫 해 최다 기록들을 보면 올해 FA들이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이렇게 많은 투수가 한꺼번에 좋은 성적을 내는 경우도 드물다. 투수 FA를 보는 시각이 달라질 수 있는 2015시즌이 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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