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한화상대 6이닝 2실점 QS

기사입력 2015-08-15 20:52


위기가 많았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차우찬이 한화 타선을 맞아 2실점으로 잘 버텼다.

차우찬은 15일 포항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서 6이닝 동안 123개의 공을 뿌리며 3안타 6볼넷, 6탈삼진 2실점했다. 시즌 13번째 퀄리티스타트다.

안타수는 적었지만 볼넷을 내주면서 어렵게 경기를 했지만 실점을 줄이면서 결과적으론 좋은 피칭이 이어졌다.

3회초가 아쉬웠다. 선두 9번 장운호와 1번 정근우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2번 강경학 타석 때 삼성이 번트 수비작전을 했는데 역으로 한화에게 당했다. 강경학이 번트를 댈 것으로 예상하고 1루수와 3루수가 모두 홈쪽으로 달려들고 2루수가 1루로 가는 것까진 100% 번트수비와 비슷했다. 그런데 이때 3루를 커버해야할 유격수가 2루로 갔다. 이는 강경학이 번트를 대지 못했을 때 2루주자 장운호가 리드한 틈을 노려 2루주자를 잡겠다는 수비 전략. 하지만 3루가 비어 있는 약점이 있었다. 박석민이 홈쪽으로 왔다가 돌아가지 않은 사이 리드폭이 적었던 장운호가 3루로 뛰었고 여유있게 살았다. 무사 1,3루. 강경학을 좌익수 플라이, 3번 최진행을 삼진으로 잡아내 2사 1,3루가 됐으나 차우찬은 결국 2실점했다.

1루주자 정근우가 2루로 도루했을 때 포수의 송구가 높아 2루수 나바로가 주춤하자 3루주자 장운호가 홈을 파고들어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김경언이 중전안타를 쳐 정근우까지 홈에 들어와 0-2가 됐다.

삼성이 곧이은 3회말 최형우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2-2 동점이 된 이후 안정감을 찾았다. 4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낸 차우찬은 5회엔 볼넷 2개로 위기를 맞긴 했지만 무실점으로 잘 막았고, 6회초도 정현석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견제로 잡아낸 뒤 대타 주현상과 조인성을 범타로 처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동점 상황에서 내려와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볼넷이 많은 상황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포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15일 오후 포항 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한화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 선발투수 차우찬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포항=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8.15.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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