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역전패 한화, 출구가 안 보인다

기사입력 2015-09-04 22:17


2015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넥센히어로즈의 경기가 4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투수 배영수가 넥센 8회초 1사 2루에서 서동욱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한후 아쉬워 하고 있다. 대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9.04/

먼저 4점을 뽑고도 지킬 힘이 없었다.

한화 이글스가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5대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3회말 타선이 폭발해 4점을 냈는데도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한화는 전날(3일) 6-3으로 앞서가다가 7회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연장 10회 6실점하고 고개를 떨궜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다가도 뒷문을 활짝 열어주고 무너졌다. 동력을 완전히 잃어버린 모습이다.

피말리는 5위 싸움중인데 계속해서 뒷걸음질이다. 3연패에 빠졌고, 최근 6경기에서 1승(5패)에 그쳤다. 58승64패를 기록한 한화는 최근 무섭게 따라온 롯데 자이언츠와 공동 5위가 됐다.

이날 한화는 중심 타선에 변화를 줬다. 김태균을 3번으로 올리고, 김경언을 4번, 제이크 폭스를 5번에 넣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김경언은 2001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또 한화는 일부 코칭스태프도 교체해 분위기 변화를 시도했다. 후루쿠보 1군 배터리코치를 2군으로 내렸고, 신경현 코치가 1군에 합류했다.

출발은 좋았다. 3회말 1사 1,2루에서 김경헌이 좌월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폭스가 좌월 3점 홈런을 때렸다. 4-0.

히어로즈 타선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초 1사후 유한준 이택근 김하성 연속 안타를 때렸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박동원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2점을 따라갔다. .

5회초에는 이택근이 2사 1,3루에서 적시 2루타를 터트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4. 1점차로 따라붙었다. 그리고 일진일퇴 공방전이 이어졌다. 6회말 정근우가 1점 홈런을 쏘아올리자 7회초 히어로즈 고종욱이 1점차 홈런으로 응수했다. 결국 승부는 불펜에서 결정났다.

히어로즈는 4-5로 뒤진 8회초 1사 2루에서 서동욱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5-5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이틀 전인 2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로 나섰다가 2회 조기 강판됐던 배영수를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대타 박헌도가 좌전 안타를 터트려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히어로즈는 신바람 7연승을 달렸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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