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생애 첫 완투 및 완봉승 넥센 8연승

기사입력 2015-09-05 20:16


넥센 김영민이 5일 인천 SK전에 9이닝 5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생애 첫 완투승 및 완봉승을 따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넥센 김영민이 생애 첫 완투 및 완봉승을 거두며 팀의 올시즌 최다인 8연승을 이끌었다.

김영민은 5일 인천에서 벌어진 SK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팀의 7대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승째. 선발승은 지난 2013년 8월 10일 목동 한화전 이후 약 2년 1개월만이다.

무엇보다 완투의 의미가 컸다. 지난 2007년 현대에서 1군에 데뷔한 김영민이 완투 및 완봉승을 따낸 것은 8년만에 처음이다. 올시즌 완봉승은 전체 11번째다.

올시즌 중간계투로 활약해 온 김영민은 지난달 17일 목동 롯데전에 선발로 나서면서 로테이션에 고정됐다. 이날 SK전은 올시즌 4번째 선발 등판. 김영민은 볼넷 1개만을 내주는 완벽한 제구력으로 SK 타선을 압도했다. 투구수는 100개에서 한 개가 적은 99개. 삼진은 3개를 잡아냈다.

김영민이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동안 넥센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3회초 선두 장시윤의 우전안타와 고종욱의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넥센은 계속된 찬스에서 스나이더의 중전적시타, 유한준의 2타점 2루타로 4-0으로 도망갔다.

이어 5회 한 점을 추가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온 넥센은 6회 스나이더가 SK 투수 박민호를 상대로 우중간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7-0으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넥센은 올시즌 최다 타이인 8연승을 달리며 이날 대전서 한화에 패한 3위 두산과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넥센이 8연승을 달린 것은 지난해 4월 9일 목동 KIA전부터 22일 목동 롯데전 이후 처음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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