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KIA의 2015 KBO 리그 경기가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장시환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8.27/
"내년 여름에나 볼 수 있을 것 같다."
조범현 kt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10일 수원 LG전에 앞서 장시환의 부상 정도를 얘기하면서다. 조 감독은 "수술을 해야 할 것 같다. 내년 여름에나 복귀할 수 있을까"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장시환은 전날 대구 삼성전에서 우측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5-6으로 뒤진 7회 무사 1루에서 나바로의 도루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무릎이 꺾였다. 그라운드에서 고통을 호소환 그는 MRI 촬영 결과 파열 진단을 받았다. 재검진을 할 예정이지만, 수술은 거의 확정적이다.
시즌 아웃을 피할 수 없는 장시환은 올해 47경기에 등판해 7승5패에 12세이브를 올렸다. 히어로즈 시절 제구가 문제였지만, "볼넷을 내줘도 좋다. 뒷다리를 세게 차며 세게 던져라"는 조범현 kt 감독의 조언을 들은 뒤 180도 달라졌다. 최근에는 마무리에서 셋업맨으로 보직을 옮겨 내년 시즌을 대비했다. 조 감독은 그를 선발로 쓸지, 불펜에서 기용할지 다양한 셈법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최대 1년 간 재활이 필요하다. 내년 복귀 시점도 8~9월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