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렸다. 삼성이 2-0으로 앞선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9.22/
삼성이 정규시즌 5연패를 위한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삼성은 22일 대구 NC전에서 선발 차우찬의 완벽한 투구와 2회 터진 박석민의 결승 솔로 홈런으로 2대0 승리를 거뒀다. NC와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를 따낸 삼성은 83승52패가 됐다. NC에 3.5게임 앞선 여유로운 1위다. 반면 NC는 전날 양훈(넥센)에게 일격을 당한 데 이어 차우찬 공략에도 실패하며 78승2무54패가 됐다. 2연패다.
차우찬의 투구가 눈부셨다. 그는 7⅓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2승(6패)에 성공했다. 116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볼넷과 사구가 각각 1개였고, 삼진은 무려 14개였다.
그는 지난 3일 인천 SK전에서 7이닝 4피안타 2실점 12탈삼진으로 한 경기 최다 삼진 기록을 썼다. 6회까지 정확히 100개의 공을 던지며 이미 12개의 삼진을 잡은 상황.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2사 후 지석훈을 상대로, 8회에는 박민우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처리하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삼진 개수를 '14'로 늘렸다.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석민은 시즌 26호 홈런을 폭발했다. 앞선 부산 롯데전에서 3홈런으로 9타점을 쓸어 담은 그는 2회 첫 타석에서 NC 선발 이재학의 7구째 몸쪽 직구(139㎞)를 잡아 당겨 비거리 115m짜리 결승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삼성은 계속된 1사 1,3루에서 김상수가 기습 번트를 대며 1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